올여름은 정말 뜨거웠고, 부동산 시장도 그 열기 못지않게 활발했습니다. 8월에는 주택 매매가 크게 상승하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 동안의 부동산 시장 동향과 9월 이후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부제: 2024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은?
이 글의 요약
✔ 8월에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평균 0.24% 상승했습니다. |
핫 했던 8월 매매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달은 정말 뜨거운 시기였습니다.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보기]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평균 0.24%
상승했으며, 특히 서울은 2019년 12월 이후 5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9~2021년이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인데, 이번 상승세는 그때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8월의 가격 상승은 마치 산봉우리처럼 두드러집니다.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아파트 신고가가 속속 등장했습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몇 억 원씩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었죠.
예를 들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원베일리'의 전용면적 84㎡가 60억원에
거래되었고,
성수동의 '트리마제'도 같은 평형이 40억원에 신고가
거래되었습니다.
이제는 평당 가격이 2억원을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가 아파트는 누구나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서울 외곽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의 집값도 함께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7월 기준으로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 수도권 아파트를 사는
건수는 2634건에 달하며, 이는 올해 1월 이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집값이 오르나? 여기라도 사야겠다!'라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불붙었던 7월 거래량
8월에 매매가격이 가장 높았다면,
7월은 거래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전국의 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10만 건을 넘었고, 이는 2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전체 거래량 중 절반 이상이 아파트 거래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아파트에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고,
오피스텔과 단독·다가구
주택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특히 오피스텔 거래량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전월에 비해 8.9% 줄어들었습니다.
단독·다가구 거래량도 전월 대비 0.8% 감소했습니다.
더위가 갔다, 9월은 어떨까?
정부는 "9월에는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스트레스 DSR
2단계가 시행되기 때문인데,
이는 대출을 줄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스트레스 DSR 이란?]
은행들도 대출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9월에
들어서면서 '집 사려는 분위기'가 조금 주춤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9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가
전주보다 0.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매매수급지수란? 아파트 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기준선인 100보다 수치가 높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현재 "너무 올랐으니 이제는 좀 식을 때가 됐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2021년 이후 하락했던 집값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7월과 8월에 계약된
서울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2021년 이후 같은 단지와 주택형의 최고가와 비교해
평균 90%까지 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동영상보기]
즉, 이 정도로 상승했으니 더 오르기보다는
숨 고르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또한, 집값이 갑자기 많이 오른
상황에서 '이제는 지켜보자'는 생각이 커지면서 집을 사려는 움직임이 다소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집주인들은 "지금 가격이 올랐으니 1~2억 더
받아야겠다"며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립이
계속되면 거래량이 다시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가 움직인다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금리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에서 대출받는 부담이 줄어들어, 많은 사람들이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는 경향이 커집니다.
최근 미국은 기준금리를 50bp(1bp=0.01%p) 인하하는 '빅컷'을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금리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대출을 엄격히 조이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낮출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만약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다 하더라도, 이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는 바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부동산 근황
인천
9월부터
인천계양지구와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 수도권의 주요 지역에서 공공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인천계양 A2·A3 블록에서는 총 1106가구의 공공주택이
분양되며, 2026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A2 블록은
747가구(전용면적 59㎡ 539가구, 74㎡ 178가구, 84㎡ 30가구)로 구성되어 있고,
A3
블록은 359가구(55㎡ 359가구)입니다.
또한, 인천시에서 아파트 거래량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계양구입니다.
올해 상반기 계양구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총 307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전
대전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요즘에는
성심당이 가장 먼저 생각나지만,
유성온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유성호텔은 1915년에 개관한 이후 유성온천과 함께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유성호텔은 앞으로 최고급 스파호텔과 상업 및
주거시설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할 예정입니다.
최근
신세계그룹은 이 호텔과 판매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또한 유성호텔 부지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고급
스파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며,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빌리지'도
대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종
세종시에
청년 특화 주택이 새롭게 들어섭니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서 서울 대방동,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평창 등 총 20곳(3,704호)이
선정되었습니다.
청년 특화 주택은 도심 내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좋은 위치에 복층 및 공유형 형태의 임대주택을 제공합니다.
이번에 선정된 5곳은
서울 대방동 군부지(370호),
세종시
공동캠퍼스(202호),
경기 광명 소하동(112호),
경기 서안양(200호),
그리고 경기 의정부(262호)입니다.
세종시 공동캠퍼스의 청년
특화 주택은 2028년 하반기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강원
춘천의 아파트 인기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와 은행의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춘천의 아파트 가격은 17주 연속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달 강원 지역의 주택사업 전망은 밝은
상황입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강원의 전망지수는 지난 달보다 18.2포인트
상승하여 100.0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광주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광주 광천권역 복합쇼핑몰이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광주 광천권역 일대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입니다.
특히, 광주 서구 광천사거리를 지나가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이 지원될
것입니다.
2027년 말에는 광천사거리 근처의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문을 열고, 광주 종합 버스터미널 부지에는 광주
신세계백화점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결론
🍎여름 동안 부동산 시장은 매우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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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부동산시장, 주택매매가, 아파트가격, 대출규제, 지역별동향